LOT 28

Lee KangSo (b.1943)

From an Island-94172

oil on canvas

120×120cm | 1994

Closes in

Estimate KRW 80,000,000 ~ 200,000,000 USD 80,000 ~ 200,000

Starting Bid KRW 65,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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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Infomation

1943년 대구에서 출생한 이강소는 서울대 미대에 진학하며 본격적인 화가의 길을 걷게 된다. 그가 청년기를 보낸 1970년대는 해외 미술 동향에 대한 정보가 다량 유입되며,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업이 가속화된다. 주로 그룹을 결성해 전개했는데, ST 그룹을 시작으로 신체제, 에스프리, 앙데팡당 등의 그룹이 결성되며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강소 또한 이 그룹 활동을 통해 단체전에 참여하며 이데올로기를 실험하고 개인전을 준비하는 등 자신의 역량을 키우게 된다.

1973년 이강소의 첫 개인전이 명동 화랑에서 열렸다. 줄곧 미술운동과 그룹전에 출품만 하던 이강소에게 화가로서 한 걸음 나아가는 시작점이 되었다. 당시 ‘소멸’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작업은 이후 <선술집>이라는 표제로 더욱 알려지게 된다. 이강소는 실재 선술집의 일상을 조성하는 해프닝을 연출했고, 직간접적으로 향유되어 온 많은 사람의 경험을 예술이나 미적 경험으로 도출하고자 했다. 그의 작품은 관객들의 참여를 통해 비로소 완성되었다.


참고도판 1. 이강소, <소멸(선술집)>, 1973, 명동화랑[이미지출처: 갤러리현대]

이강소는 1975년 파리 비엔날레에 참여해 살아있는 닭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는 이 작업을 통해 공간에서 벌어진 시간의 흔적과 이에 대한 관객의 반응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포괄하는 ‘프로세스 아트’를 또 한 번 보여주었다. 이 같은 실험정신은 캔버스의 평면성에 대한 의식으로 심화하여 갔다. 파리에 머무르며 제작한 1975년 작 시리즈는 캔버스 평면을 한 올씩 빠뜨리는 등 인위적인 활동을 통해 캔버스의 속성을 드러내고자 했다.

      

참고도판 2. 이강소, <무제 75031>, 나무, 수탉, 명석, 철사, 회분, 1975, 파리비엔날레 출품작[이미지 출처: 갤러리 현대]

참고도판 3. 이강소, <무제 7951>, 마, 41x32cm, 1975

1985년에 이르러 퍼포먼스 중심의 작업에서 벗어나 회화 중심의 작품활동에 매진하며 캔버스에 자신을 담아내기 시작한다. 8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회화의 세계로 본격적으로 회귀하게 되며, 오리, , 작은집, 산의 윤곽 등을 거칠게 지운 듯 비워 놓은 배경 속에 간소한 필치로 드러났다작품 소재를 표현할 때는 매우 은유적으로 표현했고, 시적 함축성을 지닌 형태로 나타났다.

       

참고도판 4. 이강소, <무제-89034>, 캔버스에 유채, 91x116.8cm, 1989, 케이옥션 2016년 3월 경매

참고도판 5. 이강소, <무제>, 캔버스에 아크릴, 72.7x90.9cm, 1991, 케이옥션 2021년 3월 경매 

1990년대 이르러 뉴욕 미술계를 접하며 신화적 소재를 기호와 심벌에 관한 언어적 속성으로 다룬 실험적인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더불어 실재하는 동물들의 데생을 외형의 묘사에서 벗어나 그 본질을 기호화하여 간결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이강소의 작품은 한층 더 심화한 간결한 회화 언어로 나타나 정제되고 생략된 선의 흐름을 보여주었다. 2000년대 후반에는 1980-90년대까지 그가 즐겨 그렸던 오리나 배와 같은 대상이 소재가 아니라 선 자체가 표현으로 등장하며 선의 굵기와 붓놀림의 속도, 필선의 변화에서 오는 역동성이 주가 되었다. 이로써 있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그의 작품이 나타나게 된다

        

참고도판 6. 이강소, <From an Island-98118>, 캔버스에 유채, 44x44cm, 1998, 케이옥션 2017 6월 경매

참고도판 7. 이강소,<From an Island-07159>, 캔버스에 아크릴, 60.6x72.7cm,2007, 케이옥션 2022 5월 경매 

이처럼 이강소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예술의 가능성에 대한 모험 의지를 보여주었다. ‘창작이란 작가와 관객 사이의 참여와 소통을 위한 틀을 만드는 것이라 말했던 이강소는 작가 자신의 의도를 일방적으로 관객에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으로 무한히 열린 작품을 제시하고자 했다. 이강소가 관객에게 건네고자 했던 메시지를 작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참고문헌

김성희, 『Kang-So Lee 이강소』, 마로니에북스, 2011

1965 서울대학교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23 리안갤러리, 서울
2021 갤러리현대, 서울
2019 Palazzo Caboto, Venice
2018 갤러리현대, 서울
2018 SA+, 홍콩
2017-18 우손갤러리, 대구
2016 생테티엔 근현대미술관, 생테티엔
2015 일우스페이스, 서울
2015 우손갤러리, 대구
2012 포항시립미술관, 포항
2012 박여숙화랑, 서울
2011 대구미술관, 대구
2009 갤러리현대, 서울

단체전
2022 창성동실험실, 서울

외 다수
Video references for this artist
  • 인터뷰 : 작가와의 대화, 이강소 (출처 : 국립현대미술관)

  • 인터뷰 : 이강소 (출처 : 예술경영지원센터)

  • 인터뷰 : 작업실(Artist & Space), 이강소 작가 (출처 : 서울신문)

  • 인터뷰 : 아트앤토크 21회 (출처 : 방송대 지식+)

LOT 28

Lee KangSo (b.1943)

From an Island-94172

oil on canvas

120×120cm | 1994

Closes in

Estimate KRW 80,000,000 ~ 200,000,000

Starting Bid KRW 65,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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