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 78

Takashi Murakami (b.1962 Japanese)

A Blue Sky! Like We Could Go on Forever!

acrylic on canvas

100×100cm | 2019

Estimate KRW 720,000,000 ~ 1,100,000,000 USD 470,000 ~ 7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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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information

signed and dated on the reverse

PROVENANCE:
Galerie Perrotin, Tokyo

EXHIBITED:
Tokyo, Galerie Perrotin, ≪Superflat Doraemon≫, 2019. 11. 19 - 2020. 1. 25

Acrylic Frame


2019년 전후의 무라카미 다카시의 플라워와 도라에몽이 등장하는 작품은 이전의 팝적 캐릭터 회화의 연장선에 있으면서도 동시대의 역사 의식과 종교적 사유를 함께 담아내고 있다. 이 시기 무라카미는 일본의 역사와 국가 정체성을 중심으로 불교, 윤회, 지옥도와 같은 종교적 도상을 적극적으로 차용하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의 사회적 기억과 재난 의식, 전쟁의 역사, 종말(Apocalypse)과 재생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탐구하였다. 이러한 경향은 거대한 해골, 용, 불교 회화와 일본 중세 회화의 도상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에서 뚜렷하게 드러나며, 일본 미술사와 현대 일본 사회를 연결하려는 시도와 함께 오타쿠 문화 역시 역사적 맥락 속에서 새롭게 해석된다.


이러한 작업의 흐름 속에서 도라에몽은 단순한 대중문화 캐릭터를 넘어 일본 문화 자체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기능한다. 무라카미에게 도라에몽은 전후 일본이 만들어낸 대표적인 문화 상품이자 '카와이(kawaii)' 문화의 상징이며,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일본 소프트파워를 표상하는 존재이다. 동시에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과 이상향을 환기하는 이미지이기도 하다. 따라서 2019년 전후의 도라에몽은 단순히 '귀여운 캐릭터'가 아니라, 전후 일본의 문화적 정체성과 현대성을 함축하는 상징으로 읽을 수 있다.


무라카미의 대표적인 모티프인 플라워 역시 이 시기에는 이전과는 다른 의미를 획득한다. 끝없이 반복되는 웃는 얼굴과 강렬한 원색, 과잉된 장식성은 밝고 낙관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그 이면의 불안과 공허를 은폐하는 표면으로 작동한다. 이는 '웃음을 강요하는 사회' 또는 '재난 이후에도 소비되는 낙관성'을 은유하는 장치로 해석되며, 꽃은 더 이상 단순한 행복의 상징이 아니라 희망과 불안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이미지로 기능한다.


결국 이 시기의 플라워와 도라에몽이 등장하는 작품들은 친숙한 캐릭터 회화의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그 이면에는 일본 사회와 역사, 재난의 기억,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즉 캐릭터는 더 이상 소비 문화의 아이콘에 머무르지 않고, 역사와 사회, 종교적 사유를 매개하는 상징으로 확장되며, 이러한 의미의 중층성이 2019년 전후 무라카미 다카시 작업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Artist Infomation

타카시 무라카미(Takashi Murakami)는 200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퍼시픽 디자인센터(Museum of Contemporary Art, MOCA)에서 열린 <슈퍼 플랫> 전시를 통해 국제 미술계에 알려졌다. 이 전시를 기점으로 그가 정의한 ‘슈퍼 플랫(Superflat)’이라는 용어는 일본 미술을 관통하는 하나의 개념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에도시대의 우키요에 판화, 현대의 망가, 아니메에 이르는 평면성이 강조된 일본 미술의 특징을 연결 지은 것이다. 그는 슈퍼플랫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사회도 풍속도 예술도 문화도, 모두가 초 이차원적. 이 감성은 일본의 역사의 수면 아래를 흘러와, 특히 미술에 알기 쉽게 현재화해왔다. 현재로는 강력한 국제적 언어가 된 일본의 슈퍼 엔터테인먼트, 게임, 애니메이션에 특히 농밀하게 존재하고 있다. (중략) 팝, 에로 팝, 오타쿠, 아마추어적 투어리즘(tourism), 그리고 그러한 일본 문화의 표층 아래에 흐르는 ‘층의 결합’의 순간을 체험해주었으면 한다. ‘슈퍼 플랫’을 우리들의 일본 문화를 잠재적으로 구축해 온, 그리고 지금도 해나가고 있는 커다란 감성이자 세계관으로서 보고,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오리지널 한 개념으로서 제시해가기 위한 것이다.”
무라카미 다카시는 또한, 루이비통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중심으로, 반스와 컬래버레이션,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의 뮤직비디오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뛰어들며 자신의 이미지를 브랜드화한 작가로 유명하다. 그는 『예술기업론』이라는 단행본을 출간하여 예술의 상업적인 마케팅 전략을 체계화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카이카이 키키(Kaikai Kiki Co., 히로폰 팩토리(Hiropon Factory)의 후신)를 운영하고 있다.
1986 Tokyo University of the Arts, Tokyo, Japan, Japanese Painting
1988 Tokyo University of the Arts, Tokyo, Japan, MFA
1993 Tokyo University of the Arts, Tokyo, Japan, Ph.D
2023 Busan Museum of Art, Busan
2018 Perrotin, Shanghai
2018 Perrotin, Hong Kong
2018 Perrotin, New York
2018 Gagosian, Hong Kong
2017 Museum of Contemporary Art, Chicago
2017 Vancouver Art Gallery, Vancouver
2017 Modern Art Museum of Fort Worth, Texas
2017 Towada Art Center, Aomori
2017 Museum of Fine Arts, Boston
2017 Albright-Knox Gallery, Buffalo
2016 Perrotin, Paris
2016 Yokohama Museum of Art, Yokohama

외 다수
Video references for this artist
  • 인터뷰 : Takashi Murakami Short Film: Is This the Dream? (출처 : HYPEBEAST)

  • 인터뷰 : TAKASHI MURAKAMI "BAKA" AT PERROTIN PARIS (출처 : Galerie Perrotin)

  • 인터뷰 : Takashi Murakami (출처 : Museum of Contemporary Art Chicago)

  • 작가평론 : Takashi Murakami "The 500 Arhats" at the Mori Art Museum (출처 : Galerie Perrotin)

LOT 78

Takashi Murakami (b.1962 Japanese)

A Blue Sky! Like We Could Go on Forever!

acrylic on canvas

100×100cm | 2019

Estimate KRW 720,000,000 ~ 1,100,000,000 USD 470,000 ~ 7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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