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 56

Suh DoHo (b.1962)

Cause & Effect

acrylic, aluminum disc, stainless steel frame, stainless steel cable, monofilament (edition AP 1/1)

diameter 164×300(h)cm | 2007

Estimate KRW 280,000,000 ~ 600,000,000 USD 190,000 ~ 4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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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information

(original edition of 3 + AP1)

PROVENANCE:
Lehmann Maupin, New York
Private Collection, South Korea

EXHIBITED:
Seoul, The Page Gallery, ≪Big, Big, Big≫, 2021. 8. 24 - 9. 30


서도호는 개인의 기억과 이동 경험을 바탕으로 공간과 정체성의 관계를 탐구해 온 작가이다. 그의 작업은 건축적 구조와 집단적 몸의 이미지를 통해 개인과 사회, 거주와 이동 사이의 긴장을 시각화하며, 물리적 공간을 심리적·사회적 경험의 장으로 확장해 왔다.


2007년에 제작된 출품작 〈Cause & Effect〉는 이러한 작가의 관심이 집약적으로 드러나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작업은 거대한 소용돌이 형태로 천장에서 바닥까지 길게 이어지며 공중에 떠 있는 회오리바람을 연상시키는 장면을 만들어낸다. 상단과 하단을 연결하는 수직적 구조는 단순한 조형적 장치에 머무르지 않고, 보이지 않는 힘과 흐름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핵심 요소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작품은 물질적 형태를 넘어 공간 속에서 작동하는 에너지와 관계의 흐름을 경험하게 하는 구조로 확장된다.


작품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면 이 거대한 구조가 수많은 작은 인물 형상들로 이루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각각의 인물은 서로의 어깨 위에 올라선 채 수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들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흐름을 형성한다. 이는 개별 인물이 작고 연약하지만 집단으로 결집될 때 거대한 힘과 구조를 만들어낸다는 점을 보여주며, 개인의 행위가 축적되어 사회적 구조와 역사를 형성한다는 작가의 시각을 은유한다.


이처럼 반복되는 인물의 집합은 서도호가 오랫동안 탐구해 온 ‘집단적 몸’의 개념으로 확장된다. 개별 인물의 집합은 개인의 존재가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형성된다는 사실을 드러내며, 동시에 인간 사회의 상호의존성과 취약성을 함께 암시한다. 거대한 소용돌이 구조는 위로 상승하는 듯 보이지만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개인과 집단 사이의 균형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Cause & Effect〉라는 제목은 이러한 구조를 더욱 명확히 설명한다. 위에 위치한 인물과 아래에 위치한 인물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인과 관계가 형성된다. 하나의 행위는 또 다른 결과를 낳고, 그 결과는 다시 다음 행위로 이어지는 연쇄적 흐름을 암시한다. 작품 전체는 시작과 끝이 분명히 구분되지 않는 순환 구조를 이룬다. 이를 통해 개인의 선택과 행위가 사회적 관계 속에서 서로 연결되고 이어지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처럼 출품작은 조각을 물질적 대상에서 관계와 흐름의 구조로 확장하며, 개인과 사회, 행위와 결과의 연결성을 공간적으로 체험하게 하는 작업이다. 이러한 작업 세계는 작품 자체에 머무르지 않고 국제 전시와 주요 미술 기관의 지속적인 초청으로 이어져 왔다. 그는 베니스 비엔날레를 비롯한 주요 국제 전시에 참여했으며, 테이트 모던 등 세계적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해왔다. 이는 그의 작업이 동시대 미술 담론과 미술시장 양 측면에서 꾸준한 평가를 받아왔음을 말해준다.

Artist Infomation

서도호는 서울대학교 교수이자 한국화의 대가로 꼽히는 서세옥 화백의 아들이다. 하지만 그는 아버지의 그늘 아래에 있기보다 전혀 다른 분야로 자신만의 세계를 완성해 나갔다. 드로잉, 필름, 입체 작품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그의 작업은 집, 물리적 공간, 이주(displacement), 기억, 개인성과 공동체성과 관련된 질문을 마주하고 있다. 서울, 뉴욕, 현재는 런던에 거주하면서 유목민적인 삶을 살고 있는 서도호는 개인과 개인, 또는 개인과 집단, 그 경계를 뛰어넘는 소통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 활동을 해왔다. 서도호를 대표하는 소재인 ‘집’은 개인이 가지는 최소한의 공간으로, 이러한 관계 맺음이 일어나는 장소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집은 그것이 놓이는 장소와 맥락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게 되어 보는 이에게 시간과 공간, 문화의 전이를 경험하게 한다. 뉴욕 리먼 머핀(Lehmann Maupin) 갤러리 전속 작가인 그는 휘트니 미술관 필립 모리스 분관, 영국 테이트 모던 갤러리,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 시애틀 미술관, 도쿄 현대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2001년 49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한국관 대표로 참가, 2010년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에 참여하였고, 뉴욕 현대미술관, 휘트니미술관, 런던 테이트모던, 헤이워드 갤러리, 도쿄 현대미술관, 모리미술관, 서울 리움 삼성미술관, 아트선재센터 등 세계 유수의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1985 서울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1987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석사 졸업
1994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Providence, Rhode Island, US Painting
1997 Yale University, New Haven, Connecticut, US Sculpture MA
2022 Lehmann Maupin, New York
2019 포항시립미술관, 포항
2018 스미소니언 미술관, 워싱턴
2013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2 삼성미술관 리움, 서울
2011 Lehmann Maupin, New York
2011 시애틀 미술관, 워싱턴
2011 STPI, Singapore
2011 Slade School of Fine Art, UK
2011 DAAD Gallery, Berlin

외 다수
Video references for this artist
  • 인터뷰 : tvN 스페셜 38회 (출처 : tvN)

  • 인터뷰 : 오리엔탈의 빛 - 미술작가 서도호 (출처 : EBS)

  • dlsxjqb : 작업실, 서도호 (출처 : 서울신문)

  • 인터뷰 : Do Ho Suh: "Rubbing / Loving" (출처 : Art21)

LOT 56

Suh DoHo (b.1962)

Cause & Effect

acrylic, aluminum disc, stainless steel frame, stainless steel cable, monofilament (edition AP 1/1)

diameter 164×300(h)cm | 2007

Estimate KRW 280,000,000 ~ 600,000,000 USD 190,000 ~ 4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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