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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Auction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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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imate KRW 55,000,000 ~ 120,000,000 USD 40,000 ~ 86,000
Work information
signed on the lower right
signed, titled and dated on the reverse
Framed
Artist Infomation
“자연의 힘에 새로운 마음의 눈이 열리는 것 같다. 나는 한 그루 나무, 한 포기 풀, 한 줌의 흙을 사랑스러운 마음과 두려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이들을 깊은 곳으로부터 내 화심(畵心)을 이끌어 내고 있다.”
‘수묵화의 아름다움을 살려낸 서양화가’로 평가받는 이대원은 자연경(自然景)을 자신의 수법으로 자유롭게 화면에 담아내며, 독특한 예술 차원으로 실현시켰다. 이대원이 붓을 놓는 순간까지 화폭에 자연경을 담았던 것에는 어린 시절 경험이 자리한다. 그의 부친이 파주에 마련한 시골 농원에는 산과 과수, 연못, 그리고 각종 꽃들이 즐비했고 이를 눈으로 보고 겪은 이대원은 자연스레 이들을 화폭에 담게 되었다. 처음부터 이대원이 화가의 길로 들어선 것은 아니었다. 이대원은 집안의 반대로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못했으나, 이를 계기로 자신만의 화법과 기질을 발휘할 수 있는 길을 도모하게 된다. 그의 나이 17세에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입선을 하는 등 일찍이 화재(畵材)를 인정받으며, 화가로서의 길을 천천히 나아가게 된다.
참고도판 1. 이대원, <언덕 위의 파밭>, 1938, 캔버스에 유채, 37.9x45.5cm
참고도판 2. 이대원, <초하(初夏)의 못>, 1940, 캔버스에 유채, 72.7x90.9cm
[이미지 출처: 『이대원 Ⅰ』, 시공사, 2008]
이대원의 <언덕 위의 파밭>(1938), <초하(初夏)의 못>(1940) 등은 선전에 입선한 작품으로, 청년 이대원의 타고난 색채 감각과 자유로운 붓놀림을 보여준다. 본격적인 이대원의 예술 세계가 펼쳐진 것은 1950년대 후반, 생애 첫 해외여행을 경험한 후 나타나게 된다. 세계 각국의 원화들을 보며, 한국 화가가 서양의 그림을 따라 그리는 것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었고, 우리의 전통적 미의식과 한국적 감성을 작품에 표출하고자 했다. 특히 우리의 고화(古畵), 민화(民畵), 민예품에 애정을 보이며 1960년대에 민화풍을 시도하고 유채로서 전통 문인화의 묵화 형식을 계승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부터 뚜렷한 짙은 윤곽선과 색면의 평면적 처리, 소박하고 세련된 구도가 등장하기 시작하며, 우리의 고유성을 지닌 동양적 현대회화를 창조하기 위해 작품에 매진하게 된다.
참고도판 3. 이대원, <국화>, 1962, 캔버스에 유채, 100x80.3cm [이미지 출처: 『이대원 Ⅰ』, 시공사, 2008]
참고도판 4. 이대원, <산(도봉산)>, 1973, 캔버스에 유채, 50x60.6cm, 케이옥션 2019년 7월 경매
이대원 양식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인 점묘법은 1970년대 이후 정립된다.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점묘는 산과 나무에 주체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다. 특히 원색조의 황, 적, 청, 녹색을 사용하여 맑고 찬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채로운 색이 고루 겹쳐 섞여 있으나 조잡하지 않고 각각의 색이 조화를 이루는 점이 이대원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짧고 탄력 있는 선들을 겹겹이 쌓아 올려 마치 화면에 빗물이 튀기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이대원은 어린 시절 보냈던 파주의 농원을 노년의 나이에도 꾸준히 찾았다. 이곳에서 어린 시절 보았던 자연물들을 탐색하고 눈에 담으며 작품에 표출했다. 어린아이였던 이대원과 지긋한 나이가 된 이대원이 농원에서 받았던 감동은 무엇이었을까. 다시금 그의 작품을 돌아보게 된다.